레트로
정의
레트로는 과거 특정 시대를 의도적으로 인용하는 현대의 복식이다. 빈티지와는 명확히 구분된다. 빈티지는 해당 시대에 실제로 생산된 의류다. 레트로는 옛 디자인 문법을 따르는 새 제품이다. 2024년에 만든 1950년대 스타일 서클 스커트가 대표적이다. 레트로는 단일한 스타일이 아니다. 하나의 방법론에 가깝다. 50년대 레트로와 80년대 레트로는 시각적으로 공통점이 거의 없다. 오직 과거를 지향한다는 태도만 공유할 뿐이다. 패션계는 약 20년 주기로 과거를 소환한다. 1970년대는 50년대를 그리워했다. 2010년대는 60년대를 다시 불러냈다. 진정한 레트로는 코스튬이 아니다. 특정 시대의 비율과 디테일을 이해하고 현대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다.
시각적 문법
실루엣
- 1940-50년대: 잘록한 허리. 풍성한 스커트.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
- 1960년대: A라인 시프트 드레스. 좁은 라펠의 슬림한 모드 수트. 미니스커트.
- 1970년대: 하이웨이스트 벨보텀. 넓은 라펠. 길게 뻗은 셔츠 칼라.
- 1980년대: 과장된 패드 숄더. 하이웨이스트 테이퍼드 팬츠. 파워 수트.
- 1990년대: 슬립 드레스. 스트레이트 핏 또는 와이드 핏 하이웨이스트 데님.
- 여러 시대의 특징을 섞지 않는다. 한 시대의 비율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재
- 복각 셀비지 데님. 셔틀 직기로 짠 원단과 인디고 로프 다잉.
- 옥스퍼드와 브로드 클로스 면직물.
- 70년대풍 폴리에스테르 더블 니트와 나일론 저지.
- 울 가바딘과 워스티드 소재의 테일러링.
- 70년대 랩 드레스를 위한 레이온 크레이프.
- 50년대 워크웨어를 위한 면 플란넬과 샴브레이.
- 코듀로이. 70년대는 굵은 골을 쓰고 60년대는 가는 골을 쓴다.
구성
- 시대별 칼라 형태를 정확히 구현한다.
- 셀비지 코인 포켓과 체인 스티치 마감.
- 높게 달린 벨트 루프와 숨은 리벳.
- 황동 지퍼와 스냅 등 복각 부자재.
- 드레스 셔츠의 싱글 니드 테일러링.
- 60년대 이전에는 자개나 너트 단추를 쓴다. 70년대 이후에는 플라스틱을 쓴다.
색상
- 1940-50년대: 파스텔 톤. 체리 레드. 도트와 깅엄 체크.
- 1960년대: 몬드리안 원색. 사이키델릭 오렌지. 블랙 앤 화이트 옵아트.
- 1970년대: 어스 톤. 머스터드와 녹슨 듯한 오렌지.
- 1980년대: 네온 컬러와 메탈릭 소재.
- 1990년대: 그레이지와 타우프 등 뮤트 뉴트럴 톤. 주얼 톤.
신발
- 새들 슈즈. 페니 로퍼. 브로thel 크리퍼(50년대).
- 첼시 부츠. 큐반 힐 부츠. 데저트 부츠(60년대).
- 플랫폼 슈즈. 웨지 샌들(70년대).
- 하이탑 스니커즈(80년대).
- 캣아이와 에비에이터 선글라스.
신체 로직
레트로 복식은 몸을 특정 시대의 이상적 비율에 맞춘다. 50년대는 잘록한 허리와 풍성한 엉덩이를 강조한다. 60년대는 선이 곧고 가느다란 몸을 선호한다. 70년대는 다리가 길어 보이는 비율을 추구한다. 80년대는 넓은 어깨와 좁은 골반의 대비를 만든다. 현대적 레트로는 이 비율을 미세하게 조정한다. 허리 위치를 살짝 낮추거나 현대적인 지퍼 구조를 택한다. 코스튬처럼 보이지 않기 위함이다. 핏을 정교하게 수정하여 시대적 참조와 현대적 감각 사이의 균형을 잡는다.
전형
- 매드맨 (Mad Men)2007-201560년대 초반 뉴욕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좁은 라펠의 수트와 시스 드레스를 유행시켰다. 브룩스 브라더스 등 여러 브랜드와 협업했다. 현대 남성복 테일러링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 청춘 낙서 (American Graffiti)1973조지 루카스의 영화다. 70년대에 50년대 스타일을 다시 유행시켰다. 가죽 자켓과 흰 티셔츠, 롤업 데님이 다시 조명받는 계기가 되었다.
- 그리스 (Grease)1978뮤지컬 영화의 대성공으로 50년대 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로커빌리 스타일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 스트레이 캣츠 (The Stray Cats)1980-198680년대 초반 로커빌리 부활을 주도한 밴드다. 50년대의 리젠트 헤어와 드레이프 자켓을 주류 문화로 끌어올렸다.
- 디타 본 티즈 (Dita Von Teese)1992-현재40-50년대 글래머 스타일을 현대 라이프스타일로 구축했다. 코르셋과 빈티지 쿠튀르를 결합한 독보적인 레트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 톰 포드 시대의 구찌1994-200470년대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벨벳 수트와 실크 셔츠를 통해 구찌를 상업적 제국으로 다시 세웠다.
- 일본 복각 데님 운동1980년대-현재슈가케인과 에비스 같은 브랜드들이 주도했다. 미국의 구형 셔틀 직기를 도입해 과거의 데님 제작 방식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가장 기술적이고 집요한 형태의 레트로다.
타임라인
- 1970년대첫 번째 주요 레트로 파도가 일었다. 영화 '청춘 낙서'와 '그리스'가 50년대 청소년 문화를 소환했다. 가죽 자켓과 서클 스커트가 20년 만에 다시 유행했다.
- 1979-1985두 가지 레트로 흐름이 병행되었다. 영국에서는 모드 스타일이 부활했다. 동시에 스트레이 캣츠를 필두로 한 로커빌리 유행이 찾아왔다.
- 1990년대70년대가 주요 타겟이 되었다. 디스코와 넓은 라펠의 테일러링이 귀환했다. 톰 포드의 구찌가 이 흐름의 중심에 있었다. 동시에 일본에서는 복각 데님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 1996리바이스가 LVC(Levi's Vintage Clothing) 라인을 런칭했다. 과거의 모델들을 역사적 제작 방식 그대로 복원하기 시작했다.
- 2000년대80년대가 레트로의 대상이 되었다. 네온 컬러와 파워 숄더가 다시 등장했다. 디타 본 티즈는 핀업 스타일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정착시켰다.
- 2007-2015드라마 '매드맨'이 60년대 테일러링 부활을 촉발했다. 좁은 타이와 슬림한 수트가 하이 패션과 매스 마켓을 동시에 점령했다.
- 2010년대90년대 스타일이 지배적인 참조점이 되었다. 슬립 드레스와 하이웨이스트 진이 다시 유행했다. 20년 주기설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 2020년대Y2K와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이 소셜 미디어를 점령했다. 로우라이즈 진과 벨벳 트레이닝 수트가 돌아왔다. 일본 복각 데님은 글로벌 컬렉터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브랜드
- Levi's Vintage Clothing (LVC)
- Sugar Cane (Toyo Enterprise, Japan)
- The Flat Head (Japan)
- The Real McCoy's (Japan)
- Warehouse (Osaka)
- Buzz Rickson's (Toyo Enterprise)
- Full Count (Osaka)
- Gucci
- Prada
- Miu Miu
- Steady Clothing
- Collectif
- Reformation
- What Katie Did
참고 문헌
- Guffey, Elizabeth E. Retro, The Culture of Revival. Reaktion Books, 2006.
- Palmer, Alexandra, and Hazel Clark, eds. Old Clothes, New Looks, Second Hand Fashion. Berg, 2005.
- Jenss, Heike. Fashioning Memory, Vintage Style and Youth Culture. Bloomsbury Academic, 2015.
- McClendon, Emma. Denim, Fashion's Frontier. Yale University Press, 2016.
- Davis, Fred. Fashion, Culture, and Identity.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92.
